헤어질 결심, 5가지 감각의 붕괴
박찬욱 감독의 영화적 세계관에서 ‘시선’은 단순한 관찰을 넘어선 권력이자 욕망의 도구였습니다. 하지만 헤어질 결심 해석의 관점에서 볼 때, 이 작품은 이전의 복수 3부작과는 궤를 달리합니다. 영화는 관객에게 ‘무엇을 보는가’가 아니라 ‘어떻게 느끼는가’라는 지각의 근원적인 문제를 던집니다. 산에서 시작해 바다로 끝나는 이 장엄한 여정은, 사실 우리의 신체가 타자라는 세계와 충돌하며 겪는 감각의 지형도와 같습니다. 주인공 해준은 … 더 읽기